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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8-21 09:24
[일반] (펀글) 이원희와 노무현은 다른 세대에 살고 있나?
 글쓴이 : 만허 아는 …
조회 : 2,393  
아테네 올림픽 유도 종목에서 23세의 이원희 선수가 금메달을 땄는데, 이원희 선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경제 불황과 청년 실업난으로 어려운 데 조금이나마 기쁨을 준 것 같아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운동에 땀을 쏟아온 청년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입니까?

59세의 노 대통령은 “매년 경제성장률 7%를 달성한다! 일자리 250만 개 창출한다!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를 만들 것이다! 10년 내 국민소득 2만 불 시대를 열겠다! 자주국방의 토대도 구축하겠다! 경제위기 아니다! 자신 있다! 내가 있는 동안 문제없다!”고 호언장담하지 않았습니까? 이원희 선수는 국가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을 때나 할 수 있는 소리를 하고, 노 대통령은 태평성대가 아닐지언정 적어도 경제발전이 박정희 정권시절처럼 순조로운 상황에서나 할 수 있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이원희 선수와 노 대통령은 국적이 다릅니까? 설마, 국정의 최고결정권자인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정책결정권이 전혀 없는 유도선수보다 삐뚤어져 있다는 뜻일까요?

이원희 선수의 인터뷰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시원한데, 노 대통령의 말은 왜 가슴을 심히 답답하게 하는 것일까요? 이원희 선수가 시상대에 섰을 때, 송두율이나 한총련이나 친일청산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 간부들의 눈에 친숙한 인공기가 아니라 태극기가 게양되고, 다른 집 자식들에게는 반미주의를 선동하고 자기 자식은 미국시민권자로 만들어놓은 정연주씨가 사장노릇을 하고 있는 KBS의 미디어포커스가 틀어준 북한의 적기가가 아니라 애국가가 울려 퍼졌으니, 이원희 선수의 국적은 대한민국이 분명한데, 도대체 노 대통령의 국적은 어디란 말입니까? 대한민국이 맞기는 맞습니까? 대한민국인 것은 맞는데, 애국심이 희박하기에 현실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입니까? 도대체 노 대통령의 진실이 뭡니까?

노무현 정권이 집권한 이후 대한민국은, 신용불량자가 급증하여 조만간 400만 명을 돌파할 비극에 이르렀으며, 250만 개를 창출하겠다던 일자리는 3만 개 이상 줄었으며, 매년 경제성장률 7%를 달성하겠다던 대선공약은 완전히 실종하여 5%내외가 되면 다행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며, 경기불황으로 인한 경제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며, OECD국가에서 자살증가율이 1위인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김일성 체제의 반민족적인 만행을 철저하게 제외한 과거사를 체계적으로 파헤치는데 우선순위를 둘 때이겠습니까? 지금 시간과 에너지가 철철 남아돕니까? 대한민국을 파괴하고자 했던 김일성에게 충성을 바친 송두율을 입국시키는데 1억 5백 만 원을 소비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배정된 올해 국가 예산은 78억 원입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조상과 호적과 학력이 뒤죽박죽인 김희선 의원이 앞장서서 추진해온 친일진상규명에 500억의 국민혈세를 투입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를 받들어, 포괄적인 과거사를 파헤치는 데에는 엄청난 국민혈세가 투입되게 되었지만, 한국 최고의 과학도들이 공부하고 있는 카이스트의 올해 총예산은 작년보다 319억 원이 줄었습니다. 카이스트 학생 1인당 실험실습비는 8년 전보다 1만 원이 깎인 16만 7천 원이며, 이공계의 전망이 암담하기에 카이스트 학생 32.5%는 의대 등으로 진로를 바꾸고 싶어 하고, 카이스트 교수 43.4%도 조건만 맞으면 다른 대학으로 옮길 마음이 있다고 합니다(중앙일보, 7.5보도). 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저금통장의 잔고가 쏠쏠하게 증가하였기에, 카이스트의 절망은 강 건너 불구경으로 보입니까? 이공계가 붕괴될 때, 국가장래에 희망이 창조되는 것이 가능할까요?

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와 열린우리당 의원들에게, 대한민국이 ‘국론통합, 과학과 경제발전, 국력신장’으로 선진화되어야 한다는 소망이 있기는 있습니까?

신기남 의장의 부친이 일제의 헌병노릇을 했다는데, 국내에서 헌병 노릇을 하며 매일 조선사람을 접한 자와 드넓은 만주벌판에서 일본군 하급장교 노릇을 하며 조선 사람을 접하기나 했는지 알 수 없는 자, 둘 중에 조선 사람을 핍박했다면 누가 더 많이 더 구체적으로 핍박했겠습니까? 어떻게 하든지 박정희 대통령을 친일파로 매도해보려고 용을 쓰는 자들은 박정희 대통령이 팔로군과 싸웠다는 것을 독립군탄압으로 둔갑시키는데 팔로군은 모택동이 이끄는 군대였으며 홍군이었으며 6.25때는 우리 국군에게 엄청난 해악을 입힌 중공군이었는데, 팔로군과 싸웠다는 것이 사실일지언정 그것이 어떻게 독립군 탄압의 증거일 수 있다는 말입니까? 참으로 비열하고 기만적인 고무줄 잣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박정희가 독립군을 탄압했다는 근거는 지극히 희박하지만, 신기남 의장의 부친이 일본헌병이었다면 이미 조선 사람을 탄압했다는 증거가 명백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친일청산을 해야 민족정기가 세워진다고 주장하는데, 친일청산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숙청작업을 철저하게 했던 북한에 본받을만한 민족정기가 확립되었습니까? 민족정기가 확립된 체제에서 수백 만 명의 주민을 굶주림에 처넣고, 어린 아이들을 꽃제비로 전락시키고, 고위관료들은 프랑스산 포도주에 상어 지느러미 요리로 희희낙락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김희선 의원이 앞장선 친일진상규명법에 의하면, 박근혜 대표의 부친은 친일파로 낙인찍힐 수 있고 신기남 의장의 부친은 전혀 친일파에 해당되지 않게 되었으니, 이 어찌 김일성 체제가 써먹었던 계략, 얍삽하고 정략적인 음모가 깔린 고무줄 숙청의 잣대로 왜곡된 법이라고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그처럼 지저분한 의도가 내포된 법으로 도대체 어떤 민족정기가 세워질 수 있을까요? 콩 심은데 팥이 나거나 팥 심은데 호박이 날 수 있다면, 그런 법으로 민족정기를 세울 수 있다고 인정하겠습니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국적이 대한민국이고 기본적인 애국심이라도 품고 있다면 이원희 선수가 인터뷰에서 왜 그렇게 말했는지 이해할 수 있겠지요. 기본적인 애국심조차 결핍되었으며 그저 자폐아적인 피해망상증에 매몰되어 있거나, 오직, 권력의 지속적인 장악을 향한 집착으로 굴절되어 있다면, 이원희 선수의 인터뷰가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조선과 동아’에 세뇌된 헛소리로 들렸겠지요.

...데일리안.

이윤화 04-08-21 10:44
 
지금까지 우리사회는 정치지도자에 대한 기대와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김영상, 김대중 시절 내내 우리는 그렇게 인식해왔다. 이제 사회가 변했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이회창이 아닌 노무현이 등장해서가 아니라 사회의 시스템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 시스템의 변화에 아직 불안해 하며 많은 논리들을 사용하여 불안과 긴장을 높이려 한다. 개인 노무현의 언행은 이제 특별한 의미가 없다. 얼마전만해도 대통령선거를 둘러싸고 나라가 망할 것처럼 떠들었지만, 대통령의 권한이 정치된 지난 탄핵시절 아무런 문제도 없이 지나가지 않았는가. 고건총리의 덕분이라고? 천만에 우리 사회의 운영시스템이 이미 그 정도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원희와 노무현의 비교는 표면적으로는 참 그럴듯해도 하나하나 따지자면 그 논리적, 내용적 문제점이 하나둘이 아니지만 그 주장의 이면에는 다른 불만이 있다. 박근혜가 용공과 친일을 함께 조사하자고 했는데, 이를 보아도 참 가관이다. 지난 반세기 국가보안법으로 이미 때려 잡은 용공이 얼마나 되는가. 친일인사를 그 수준에서 때려잡은 적이 이 나라에 있는가? 아무리 정치가 국민을 선동하고 호도한다고 해도 이런 논리적 술수에 착한 국민이 일희일비한다.
아! 어찌하랴, 역사의 도도한 물줄기는 무섭게 흘러가는 것을.... 건강한 역사의식이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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